일본 도쿄서 세계평화를 위한 '영화 상영회' 열려

이승민 특파원
happydoors1@gmail.com | 2018-03-26 1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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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사이엔토로지 영화상영회에서 이방자비 숭덕회 김창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지난 25일, 벚꽃이 만발한 도심 도쿄의 사이엔토로지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요코사쿠라’ 영화 상영회가 열렸다.


‘행복의 길’(대표 나카무라 아츠시)과 ‘이방자비숭덕회’(회장 김창환)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에는 가수 야마자키 리오, 극본가 이시모리 후미오, 재일교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영됐다.


나카무라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 상영회는 김창환 회장의 인사말, 평화 시인 사쿠라 쇼우코 씨의 시낭송, 영화감상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의 비였던 이방자 여사는 본래 쇼와천황의 황비로 내정돼 있었지만 정치적인 정략에 의해 영친왕과 혼인을 하게 됐다. 일본에서는 한국을 대변했고 한국에 와서는 장애인들을 위해 일생을 헌신했다. 일본 황족의 딸로 태어나 한국과 인연이 돼 한평생 평화의 가교가 되었던 이방자 여사의 숭고한 삶을 우리가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오늘 이 영화가 한일 간에 무지개가 되고 세계평화의 꽃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상영된 영화는 사사노 고지(笹野高史) 주연으로 다카오카 마사아키(高岡正明) 씨가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벚나무와 함께 살아온 일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 요코사쿠라

영화의 주인공 '다카오카' 씨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학교 교사였다. 전후, 전사한 학생들의 명복을 기원하기 위해 각지에 벚나무를 심어 전쟁이 없는 세상을 꿈꾸면서 환경에 적응능력이 강한 벚나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25년의 시행착오의 끝에 추위에 강한 왕벚나무 ‘아마기요시노’와 대만 원산의 더위에 강한 ‘타이완사쿠라’를 교잡해 탄생시킨다.

 
전쟁의 비참함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이다. 전사한 제자들의 진혼과 세계평화에의 소망을 담아 30년간 전 세계에 사쿠라 보급운동을 전개, 로마교황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 특히 한국인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편지도 받아 한일우정의 가교 역할을 했다. 

 
에히메현(愛媛県)에 살던 다카오카 마사아키 씨는 아마기요시노(天城吉野)와 간히자쿠라를 교잡시켜서 만들어 낸 품종을 1981년에 일본 종묘 법에 등록한 후 벚나무를 일생동안 재배하고 보급해오다가 평화를 가슴에 안고 2001년 92세로 세상을 떠난다.
 

▲ 요코사쿠라 곁에서 새가 놀고 있다.

요코사쿠라(陽光桜)는 왕벚나무보다 빨리 피고 꽃은 한겹으로 크고 향기로워 새들에게 인기가 있다. 봉오리가 맺힐 때는 진한 자홍색 빛깔이지만 개화하면 선명한 분홍색으로 바뀐다. 특히 병해충에 강한 수세 강건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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