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60년 역사 구포가축시장, 공영주차장+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눈앞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1-10-27 20:21:51
  • 카카오톡 보내기
대지 2364㎡(716평), 건평 1825㎡(552평), 전체면적 5024㎡(1521평), 지상 3층 규모

지상 1층 상가(반려동물용품점, 음식점 등) 17개 가축시장 상인에게 임대

총사업비 203억원 투입, 지난해 11월 착공, 내년 1월초 준공 예정

북구 관계자 “동물보호와 인간 생존권을 놓고 갈등을 겪은 구포가축시장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행복의 땅으로 바뀐 모범행정사례로 기록될 것”

▲부산 북구 구포동 구포전통시장 옆 옛 구포개시장 부지에 지상 3층 규모의 웅장한 공영주차장

용 복합건물이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내년 1월 초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공사가 진행 중이다.

 

[로컬세계 부산=글·사진 김의준 기자]한국전쟁 이후 60여년간 명맥을 이어왔던 부산 북구 구포동 구포가축시장(일명 구포개시장)이 공영주차장 건물 착공 1년 만에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동물학대, 특히 불법적인 개 도살·판매로 전국적인 논란의 대상이 됐던 구포개시장이 내년 1월초 주차장 및 상가 복합건물로 재탄생한다.
 

주변의 여유 부지 1653㎡(500평)에 주민쉼터(소공원)와 반려견 놀이터, 반려동물 복지시설 등이 들어서면 그야말로 ‘동물 지옥’의 땅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고 함께 행복한 ‘동물 천국’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27일 오전 부산 북구 구포동 596-13 일대. 대지 2364㎡에 건평 1825㎡, 전체면적 5024㎡(1521평), 지상 3층 규모의 웅장한 철근콘크리트 주차장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내부 마무리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이 복합건물은 부산시 북구가 지난해 11월 시·구비(총사업비) 203억원을 들여 착공했다.
 

건물이 완공되면 애초 가축시장 상인과 북구청의 협약에 따라 지상 1층은 17개의 상가(2종근린종합시설, 반려동물 용품·음식점 등)로 조성돼 상인들에게 임대된다.
 

지상 2·3층에는 주차장 115면이 조성되고, 한 켠에 소형 카센터도 입주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주차장이 들어선 대지 2364㎡ 외에 가축시장이 철거된 뒤 남은 여유공간 1653㎡는 공공용지로 지정돼 주민쉼터, 반려동물 복지시설·놀이터 등으로 활용된다.

 

▲북구가 추진한 ‘구포개시장 폐업, 공영주차장·상가 복합건물 건립사업’이 부산참여연대가

공모한 ‘2019년 제1회 구·군 좋은 정책상’에 선정됐다. 사진은 2019년 7월 1일 부산시와 북

구, 구포가축시장상인회, 동물보호단체가 구포농업진흥센터에서 ‘구포가축시장 폐업 협약

식’을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부산 북구청 제공


앞서 북구와 구포시장 가축지회 상인회는 2019년 7월 1일 구포농업진흥센터에서 당시 오거돈 부산시장, 전재수(북강서갑) 국회의원, 정명희 북구청장,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포가축시장 폐업 협약식’을 열었다.
 

북구와 상인회 양측이 합의한 협약서에 따르면 △폐업 상인은 2019년 7월 1일부터 개·닭·오리 등 동물 도축 중단 △7월 11일부터 도축판매업 전면 폐업 △새상가 준공 때까지 폐업에 따른 생활안정자금 가구당 월 313만원 지원 △주차장 1층에 조성되는 상가 수의계약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북구 관계자는 “지난 수십 년간 동물보호단체와 상인들 간에 ‘동물보호’와 ‘인간 생존권’을 놓고 갈등을 겪어온 구포가축시장이 공영주차장을 위주로 한 복합건물 완공을 두 달여 앞두고 있다”며 “이 사업은 어느 한쪽의 피해자 없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고 함께 행복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대표적인 모범행정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독자의견]

댓글쓰기
  • 이름
  • 비번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