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밀 전자지도 데이터 설명 자료. 고양시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고양특례시가 268㎢ 전역에 구축한 고정밀 전자지도를 행정과 첨단 산업 실증에 본격 활용하며, 스마트시티 기반 마련에 나섰다.
경기 고양특례시는 지난해 3월, 시 전역 268㎢를 대상으로 3㎝급 해상도의 고정밀 전자지도를 구축했다. 이 지도는 도로, 건물, 하천 등 주요 지형부터 맨홀, 가로등, 신호등, 횡단보도까지 정밀하게 구현하며, 기존 1:5000 수치지도 대비 정확도와 정보량을 크게 높였다.
시는 단순한 지도 구축에 그치지 않고, 매년 갱신과 고도화를 통해 도시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정책과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산업 실증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정밀 지도 고도화 사업은 도시 변화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관리하는 핵심 과제”라며 “자율주행과 UAM 등 첨단 산업 실증에 차질이 없도록 공간정보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드론과 항공촬영을 병행하고 초고밀도 라이다(LiDAR) 데이터를 결합해 1㎡당 100점 이상의 정밀 데이터를 확보했다. 올해는 4억5360만원을 투입해 지도 고도화와 갱신 사업을 추진하며, 도시개발, 도로 정비, 건축물 신·증축 등 변화를 신속히 반영할 계획이다.
이미 구축된 플랫폼을 통해 국공유지 관리, 등기부·토지대장 대조, 누락 및 불일치 점검을 실시하며 효율성을 높였고, 다음 달부터 3차원 건축심의를 본격 적용한다. 평면 도면 대신 입체적 분석을 통해 경관, 일조권, 조망권 등 판단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해 실제 도시와 동일한 가상 공간을 구현, 재난, 교통, 환경 분야의 시뮬레이션 분석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개발사업 사전 검토, 침수·지반침하 예측 등 정책 시행 전 위험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시민도 ‘Gomap 디지털지도 플랫폼’에서 3차원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도시계획, 공공시설, 생활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무료로 확인 가능하다.
정밀 공간정보는 자율주행 차량과 UAM 실증에도 필수적이다. 자율주행 차량은 도로 구조와 주변 시설 정보를 기반으로 경로를 판단하며, UAM은 3차원 도시 구조 분석으로 안전한 비행 경로를 확보한다.
고양시는 올해 총 400억원을 투입, 재난 대응·교통·행정 등 10개 스마트 서비스를 구축하고, 북부 지역에서 자율주행버스 시범 주행을 시작한다. 4월부터는 시민 대상 무료 시범 운영 후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드론 통합관제시스템 설치와 7개 드론 스테이션 구축으로 화재·침수·산불 발생 시 최단 거리 출동 체계를 마련한다.
고양시의 3㎝급 고정밀 전자지도는 행정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자율주행과 UAM 등 미래 산업 실증 기반을 확보하는 핵심 전략이다. 도시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살아있는 지도’ 구축은 스마트시티와 첨단 산업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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