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종합복지센터, 용평서 1박2일 다문화장애인가족캠프 열어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4-11-11 00:31:44

용평리조트서 100명 참가… 5년 만에 개최
▲'2024 다문화장애인가족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문화종합복지센터 제공

[로컬세계=임종환 기자] (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가 주관하는 ‘2024 다문화장애인가족캠프 캠프 우리 가족 파워~업’ 프로그램이 지난 9~10일 1박2일간 용평리조트에서 개최됐다.

2005년부터 시작된 이번 캠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잠시 중단된 후 사랑의 열매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 5년만에 다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다문화장애인 가족 및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캠프는 가족 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장애인 자녀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 및 자조모임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구성됐다.

또한 다문화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봉사에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하는 장애인과 봉사자 1:1 매칭이 이루어졌고, 장애인 자녀뿐 아니라 그들의 형제 자매들도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가족 간 유대를 강화했다.

참가자들은 애니포레 알파카 농장 체험, 부모를 위한 부부 집단 상담, 아이들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의 일정이 진행됐고, 둘째날은 케이블카를 타고 가족 모두가 발왕산에 올라 산책하는 시간을 가지며 추억을 쌓았다.

손병호 다문화종합복지센터 이사장은 “다문화장애인가족들은 다문화와 장애라는 두가지의 어려움을 안고 한국사회에 살아가고 있다”며 “장애인이 우리에게 더 보배 같은 선물이기에 더 많이 갈고 닦고 다듬어야 한다. 어렵지만 한국 사회에 여러분들이 잘 정착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사자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봉사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느끼는 그런 캠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참가자 강병훈씨는 “직장생활과 아이돌봄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많고 힘들었는데, 이번 캠프가 휴식의 시간이었다. 특히 부모교육을 통해 아이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다문화종합복지센터는 2011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전국법인 허가받아 활동하고 있다. 다문화의 강점을 한국 사회와 나눌 수 있도록 지원, 봉사, 상담, 교육 4가지 분야에서 총 50여개 프로그램 진행 등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하고 유익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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