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공수처, 尹 조사 15일 오후 9시 40분 종료… 10분 후 서울구치소 도착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5-01-16 01:09:44

尹, 10여시간 동안 진술거부권 행사
열람·날인도 거부
오후 9시 50분경 서울구치소 도착, 독거실 수용
16일 오전 공수처 조사 계속될 예정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공수처에 체포돼 첫날 조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9시 50분경 매우 굳은 표정으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KBS 뉴스속보 화면 캡처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15일 오전 10시 33분 ‘12·3 내란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 체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사 시작 약 10시간 40분 만인 이날 오후 9시 40분경 조사를 끝냈다.

공수처는 이날 밤 “금일 오전 체포영장이 집행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오후 9시 40분께 종료하고, 체포기간(48시간) 동안 머무르게 될 경기도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로 이송했다”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체포해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로 압송한 뒤, 오전 11시부터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피의자 혐의로 조사에 들어갔다.

첫 조사는 오후 1시 30분경까지 이재승 차장검사가 진행했으며, 휴식시간을 가진 뒤 오후 2시 40분부터 4시 40분까지는 이대환 부장검사가 조사했다. 오후 4시 40분부터 5시 50분까지는 체포를 지휘했던 차정현 부장검사가 들어왔다.

15일 오전 10시 33분경 한남동 관저에서 ‘12·3 내란사태’ 관련하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공수처 부장검사에 의해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청사에 도착,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던 정문을 피해 (언론 포토라인에 서는 노출을 피하기 위한 듯) 청사 옆문으로 황급히 들어가다 옆모습이 카메라에 노출되고 있다. YTN 뉴스특보 화면 캡처

공수처는 이에 앞서 피의자 신문을 위해 200여쪽, 1000여가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질문을 준비했지만, 윤 대통령은 시종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교대로 조사에 함께 입회한 것으로 알려진 윤갑근 변호사 등 변호인들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곧바로 구금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호송돼 이날 오후 9시 50분경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오전 다시 정부과천청사에 나와 조사 받을 예정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체포영장 집행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내인 오는 17일 오전 10시 33분까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면 되지만, 윤 대통령이 계속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이르면 조사를 16일 오후쯤 종료한 뒤 검찰과 경찰에서 기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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