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반딧불이 출현하고, 장미 천 송이가 피었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19-11-18 05:58:07

영등포구, 선유도 가는 길 조명 새단장…450m구간 경관·고보조명 설치

▲반딧불 조명.(영등포구 제공) 
[로컬세계 임종환 기자]서울 영등포구가 선유도역에서 선유도공원을 잇는 주요 보행로인 ‘양평로 22길’ 약 450미터 구간에 반딧불, 장미 조명, 수목 투사등, 고보조명 등을 설치해 ‘밤이 더 아름다운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거리는 지난해 구가 선유도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기존의 낡고 지저분한 거리를 녹지대 정비, 노후 편의시설 및 파손 보도블록 교체, 꽃길 조성 등을 실시해 ‘걷고 싶은 거리’로 개선한 구간이다.

구는 이와 더불어 거리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어두운 밤길을 안전하게 밝히기 위해 경관조명 및 고보조명 설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5월부터 이달 초까지 7개월간 약 450m에 조명 개선 공사를 실시했다. ‘걷고 싶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아름다운 거리’를 주제로 거리 상황에 맞는 콘셉트를 정해 경관조명 1124등을 신설하고 가로등 22본을 LED 등기구로 교체했다. 
 

▲장미조명. 

이에 따라 선유도 공원으로 가는 길에 밤이 찾아오면, 반딧불 수 백 마리가 가로수를 밝히고 색색이 물든 장미 천 송이가 반짝이는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조명 운영시간은 가로등 점등 시간인 일몰 후 15분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메시지를 넣을 수 있는 고보조명의 필름은 정기적으로 교체해 더욱 다양한 문구와 시각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선유도 공원과 더불어 ‘선유도로 가는 길 ’이 또 하나의 명소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걷고 싶은 거리를 더욱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보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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