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도심 ‘야생 너구리’ 출몰 경보…진드기·공수병 주의 당부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 2025-11-21 08:05:20

공원·하천변 중심 출몰 잦아져…접근·급이 금지, 안전거리 유지 권고
반려동물 산책 시 목줄 착용·접촉 차단…긴 소매·바지로 피부 노출 최소화
상해·의심 증상 시 즉시 진료…광명시 보건소 누리집에서 백신 보유 의료기관 확인 가능
광명시는 최근 수도권 공원과 하천변을 중심으로 야생 너구리 출몰이 잦아지면서 개선충증(피부병)·공수병(광견병) 등 감염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광명시는 최근 수도권 공원과 하천변을 중심으로 야생 너구리 출몰이 잦아지면서 개선충증(피부병)·공수병(광견병) 등 감염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야생 너구리는 통상 사람을 피하지만 접근하거나 만지려 할 경우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고, 각종 인수공통감염병을 매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출몰 지역에서 반려동물과 산책 시 진드기가 반려동물 털에 붙어 사람에게까지 전파될 수 있어 라임병·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중증 감염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방을 위해 시는 ▲야생 너구리와 안전거리 유지 ▲먹이 제공 금지 ▲반려동물 목줄 착용과 야생동물 접촉 차단 ▲숲·풀밭·덤불 방문 시 긴 소매·긴 바지 착용 및 바지 끝 양말 안으로 넣기 등 기본 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만약 공격으로 상처를 입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필요 시 백신·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관련 백신 보유 의료기관은 광명시 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발열, 진드기 교상 흔적·가피, 유주성 홍반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도심에서 야생 너구리를 발견하면 반드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반려동물 관리도 철저히 하길 바란다”며 “감염병 예방 정보 제공과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지속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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