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전 동에 통합돌봄 창구 운영… 복지 사각지대 발굴 나서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7-29 08:04:57

‘일상보듬 케어매니저’ 배치… 맞춤형 원스톱 돌봄 연계

동 주민센터 내 통합돌봄지원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서울 관악구가 21개 동 주민센터에 신청 기관이 각각 다른 돌봄 서비스를 한 곳에서 안내받을 수 있는 ‘통합돌봄 지원창구’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의료·돌봄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복지서비스 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구는 통합돌봄 지원창구를 통해 65세 이상 어르신을 포함한 △의료 △건강 △주거 △돌봄 등 복합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이후 대상자의 필요도를 평가해 통합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보건-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사업 시행에 앞서 관악구는 21개 동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복지 실무자와 방문간호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총 8회에 걸친 교육을 진행해 현장 전문성을 높였다.

또한 동 단위 통합돌봄 업무의 안정적 수행을 위해 ‘일상보듬 케어매니저’ 3명을 신규 채용해 은천동, 청룡동, 난곡동에 각각 배치했다. 이들은 전담 공무원과 함께 거동이 불편한 고령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주거환경, 건강상태, 일상생활 등을 살피고 초기상담을 통해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계한다.

구는 서울시 통합돌봄지원센터 시범사업 및 돌봄SOS 특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예산으로 8개 분야에 걸친 ‘관악형 특화사업’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발굴된 대상자들이 요양기관이나 병원 대신 거주지에서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오는 8월에는 통합돌봄창구를 통해 발굴된 고난도 돌봄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통합지원회의’를 열어 민관 협력을 통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돌봄은 더 이상 개인의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기본 과제”라며 “주민이 익숙한 공간에서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통합돌봄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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