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空)'을 놀이로 풀어낸 부산국제불교박람회 개막… 불교문화, 일상 속 체험 콘텐츠로 확장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8-06 08:22:22
명상·사찰음식·디자인·굿즈까지… 생활문화형 콘텐츠 선보여
'공 뽑기'·'공 수거 프로젝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 대폭 확대
행사 포스터.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국제불교박람회가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색즉시 공 즉시색, 당신이 좋아하는 놀이'를 주제로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의 핵심 가르침인 '공(空)'의 의미를 전시와 체험, 예술,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는 불교 철학을 종교적 개념에 머물지 않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놀이'와 문화 콘텐츠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2024년 처음 열린 이후 지난해에는 '불교코어'를 주제로 약 10만 명이 찾으며 대중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장에서는 명상과 선(禪), 전통예술, 사찰음식, 공예, 디자인, 굿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불교가 지닌 치유와 공존의 가치를 현대인의 일상 속 문화로 확장해 소개한다.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람객, 외국인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했다.
대표 프로그램은 불교의 공 사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놀이' 주제전이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등에서 호응을 얻은 '공 뽑기'와 '공 수거 프로젝트'가 부산에서도 운영된다.
관람객은 '불박 코인'으로 공을 뽑아 깨달음과 행운, 마음챙김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스님과의 문답 미션, 행운공 교환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자신의 소망과 서원을 공에 담아 봉안하는 '공 수거 프로젝트'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공공미술형 체험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스님과 문화예술·스포츠 분야 인사들의 희망 메시지를 담은 '행운의 전당' 특별전도 마련돼 위로와 공감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시민 누구나 함께 공감하는 열린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삶을 돌아보고 세대와 종교를 넘어 소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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