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고민, 영상으로 풀다…부산시 ‘빈집정비 홍보 콘텐츠’ 공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2-11 08:43:29

부산시, 공무원이 직접 출연한 패러디 영상으로 참여 유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철거 지원·리모델링 사례 알기 쉽게 전달
부산시는 도심의 골칫거리인 빈집 문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홍보 영상을 11일 공개한다.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도심 곳곳의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시가 시민 관심도를 높이고 소유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홍보 영상을 선보였다.

부산시는 11일 노후 빈집 정비 활성화를 위해 제작한 홍보 영상 ‘빈집 고민이 없어질지니’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패러디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빈집정비사업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출연해 정책 내용을 재치 있게 전달한다.

영상은 빈집철거와 새 단장(리모델링) 등 시가 추진 중인 다양한 빈집정비 정책을 B급 감성으로 풀어내며, 기존의 딱딱한 정책 홍보에서 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는 철거 후 3년간 공공 활용에 동의하는 소유주에게 호당 2천9백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안내하고, 실제 정비 사례도 영상 안에 담았다.

또한 빈집을 외국인·내국인 체류형 공유숙박 시설로 새롭게 재생하는 리모델링 모델도 소개해 관광객과 청년층의 관심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번 영상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 내 ‘(공무)원이의 자급자족’ 재생목록에서 시청할 수 있다. ‘(공무)원이의 자급자족’은 담당 공무원이 기획 단계부터 제작 전반에 참여해 다양한 시정 정보를 유머러스하게 전달하는 시리즈 콘텐츠다.

부산시는 영상 공개와 함께 유튜브 댓글 이벤트도 운영해 시민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홍보를 계기로 빈집정비사업이 단순 철거를 넘어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배성택 시 주택건축국장은 “빈집 문제는 소유주의 관심과 동의가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과제”라며 “유행에 맞춘 친근한 홍보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소유자가 정비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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