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기 신도시 재정비 본격화…고양시, 일산신도시·원도심 2만4천800세대 정비 추진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2-19 08:12:24
원당·능곡 재정비·미래타운 지정 병행
풍동2지구 기반시설 447억 원 투입…입주 전 인프라 완공 목표
일산신도시 전경. 고양시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준공 30년을 넘긴 1기 신도시 노후화와 원도심 침체에 대응해 고양특례시가 대규모 도시 재정비에 본격 착수했다.
경기 북부 거점 도시인 고양특례시는 일산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노후 주거지 재정비와 원도심 정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도시 기능을 재편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고양특례시는 지난해 6월 ‘2035 고양시 노후계획도시(일산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을 수립·고시했다. 해당 계획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인구·주택 계획, 적정 밀도, 기반시설 정비, 자족기능 확충 방안 등을 담은 중장기 종합 계획이다.
최근 특별법 개정으로 패스트트랙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주민대표단 구성 절차가 법제화되면서 사업 추진 여건도 개선됐다. 현재 백송·후곡·강촌 등 선도지구 3곳과 비선도지구 1곳에서 특별정비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올해 정비 물량은 선도지구를 포함해 총 2만4800세대 규모다.
원도심인 원당·능곡 지역 재정비도 병행 추진된다. 원당1구역은 2601세대 공급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원당2·4구역과 능곡 재정비촉진지구도 단계별로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노후 지역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미래타운)으로 지정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며, 행신동에 이어 일산동도 추가 지정됐다.
민간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기반시설 확충도 추진된다. 풍동2지구 3·4블록은 2027년 상반기 공동주택 입주를 목표로 447억 원 규모의 구역 외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일로 6차로 확장과 신규 연결도로 개설 등이 포함된다. 시는 12개 부서가 참여하는 TF를 운영해 분기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양특례시는 이번 도시 재정비를 통해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 도시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정비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와 기반시설 적기 확충, 원주민 재정착 문제 등은 지속적인 관리 과제로 꼽힌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도시 구조와 생활권이 재편되면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와 함께 도시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면밀한 사업 추진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의 이번 1기 신도시 재정비는 단순한 주택 정비를 넘어 도시 구조 재편을 수반하는 중장기 정책이다. 법·제도 개선으로 추진 동력은 확보했지만, 기반시설 확충과 주민 체감도 제고가 병행돼야 정책 효과가 현실화될 수 있다. 속도와 균형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향후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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