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결혼이민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연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9-29 08:01:07

10월 16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다문화가족 작품전시회도 함께 개최 부산 동구 가족센터 초량동 이바구복합문화체육센터 외 13곳  홍보 웹포스터.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 여성회관은 오는 10월 16일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2025년 부산 결혼이민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다문화가족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579돌 한글날을 기념해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한국 사회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가족센터가 함께 협력해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정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개회식을 시작으로 한국어 말하기 발표 경연, 기념 공연, 심사 및 시상,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말하기 대회에는 여성가족부 또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교육을 받은 입국 10년 이내의 결혼이민자들이 참가하며, 지역 가족센터의 추천을 받아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자유 주제로 3분 이내 발표를 진행한다.

심사 기준은 표현력, 발음과 억양, 내용 구성, 발표력 등을 중심으로 하며, 최종 수상자 3명에게는 부산시장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이 수여된다. 그 외 참가자에게는 추천센터장 명의의 참가상이 전달된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2025년 부산 다문화 가족사랑 작품 전시회’에서는 다문화가족 자녀와 어머니가 함께 만든 그림, 서예, 손글씨(캘리그래피), 편지 등 자유 주제의 작품 28점이 전시된다.

여성회관은 올해 처음으로 작품전시회를 말하기 대회의 부대행사로 편성해, 더욱 풍성한 대회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경 부산시 여성회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부산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거점센터로서 다문화가족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회관은 부산시로부터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지역 거점센터로 지정받아,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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