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커피전문점 종이팩 집중 수거 추진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13 08:37:47

연말까지 500곳 대상…자원 순환 강화·생활폐기물 감량 목표

관악구 종이팩 수거 안내 포스터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가 오는 12월 말까지 ‘종이팩 중점 수거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활용률을 높이고 일반 종량제 배출을 줄이는 등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커피전문점 등에서 발생하는 종이팩은 일반 종량제 봉투에 함께 버려져 고품질 자원으로 재활용되지 못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특히 2026년부터 시행되는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생활폐기물 감량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12월 31일까지 관내 커피전문점 5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는 전문수거업체를 선정해 주 5회 정기 방문 수거 방식을 도입하고, 커피전문점에 사전 안내와 홍보를 병행한다. 수거된 종이팩은 탈피·세척 과정을 거쳐 화장지와 휴지 원료로 전량 재활용될 예정이다.

관악구는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도 ‘종이팩–화장지 교환사업’을 이어간다. 주민이 우유팩 등 종이팩 1kg을 모아 동 주민센터로 가져가면 화장지 1롤로 교환받을 수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중점 수거사업은 고품질 자원이 무심히 버려지는 것을 막고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커피전문점의 적극적인 참여와 구민의 동참으로 ‘청정삶터 관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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