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용연동굴 체류형 복합 관광지로 본격 개발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07-28 08:01:48
국내 최고 고지 천연동굴, 어트랙션·미디어아트로 새단장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가 연간 6만 명 이상이 찾는 지역 대표 관광지 용연동굴을 체류형 복합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관광명소화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해발 920m 고지대에 위치한 용연동굴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천연동굴로, 독특한 지형과 생태환경을 갖춘 지역의 핵심 자연관광 자원이다.
태백시는 그동안 용연동굴의 활용 가능성과 공간 특성에 주목해 단순 관람형 관광지에서 체험과 감성이 결합된 콘텐츠 중심 관광지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준비해 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강원도 관광개발전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53억8,700만 원(도비 65%, 시비 35%)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오는 8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 주요 내용으로는 동굴 외부 공간에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어트랙션 3종과 볼거리 1종이 설치된다. 특히 국내 최장 500m 규모의 ‘용 미끄럼틀’이 대표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굴 내부에는 천장과 바닥을 활용한 LED 미디어아트가 연출된다. 은하수, 용, 반딧불이 등을 주제로 한 시각 콘텐츠를 통해 기존의 어두운 동굴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연동굴은 태백의 독특한 지형과 자연이 빚어낸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에게는 일상의 쉼터,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이번 조성사업 외에도 용연동굴과 연계 가능한 다양한 공모사업과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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