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설 앞두고 취약계층 집중 지원… ‘따뜻한 명절’ 나눔 총력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2-02 08:48:31

설 전 2주간 집중 추진… 홀몸노인·노숙인·저소득층 촘촘 지원
BNK·공동모금회·적십자 등 민관 총출동, 명절 온기 확산
BNK금융그룹 설맞이 복꾸러미 나눔 행사(2026.1.)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설 명절의 의미는 ‘차례상’이 아니라 ‘함께 있음’에 있다. 부산시가 그 본질을 정책으로 풀어내고 있다.

부산시는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민행복도시 실현을 위해 ‘2026 따뜻한 설 명절 보내기’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2일부터 13일까지 설 명절 전 2주간을 집중 추진 기간으로 정해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이번 기간 동안 시 간부 공무원을 비롯해 시 본청과 사업소 전 부서가 참여해 89개 사회복지시설에 성금과 성품을 전달하며 현장 중심의 나눔 활동을 펼친다. 고향에 가지 못하는 노숙인을 위해 노숙인 시설 4곳에는 차례상 비용을 지원해 합동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돕는다.

홀로 사는 노인 2만7천 세대에는 1인당 5만 원의 명절 위로금을 지원해 실질적인 생활 부담 완화에도 나선다. 아울러 16개 구·군 역시 자체 계획을 수립해 명절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사회 전반으로 나눔 분위기를 확산하고 있다.

각 구·군은 지역 사회공헌 활동가와 단체들과의 결연을 통해 소년소녀가정, 무의탁 노인세대 등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고, 사회복지관과 돌봄 서비스 기관, 읍면동 민관협의체와 협력해 지역 내 소외 이웃의 명절을 살핀다.

민간 기관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BNK금융그룹은 국수, 라면, 커피, 참기름 등 생필품 19종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임직원 자원봉사로 직접 포장해, 총 4억5000만원 상당의 성품을 저소득·취약계층 9000세대에 전달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저소득·취약계층 11만3000세대에 세대당 10만원씩 총 11억3000만원의 명절 특별생계비를 지원하고, 쪽방 거주민을 위해 7000만원 상당의 명절 위문품도 제공한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저소득층 2457세대에 6900만원 상당의 영양밥 세트를 지원했으며, 한파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 1500세대에 난방텐트를 전달하는 등 생활 안전망 강화에도 힘을 보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이 온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군과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 모두가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명절 지원 정책은 숫자가 아니라 방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부산시의 이번 설 맞이 대책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생활 현장을 정확히 겨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이라는 원칙이 유지될 때, 나눔은 시혜가 아니라 도시의 품격이 된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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