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무직 임금·복지 개선 협약 체결…근로 여건 대폭 향상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6-02-06 08:06:09

직종별 기본급 3.2~3.7% 인상, 생일·휴가 제도 신설
20차례 교섭 끝에 잠정합의안 도출, 소급 적용 예정
협상 마무리로 신뢰 강화, 근로자와 행정 협력 기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은 5일 최승덕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용인지부장(오른쪽)과 '2025년 임금·보충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용인시 제공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근로자와 기관 간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임금과 복지 개선이라는 실질적 성과가 도출됐다.

경기 용인특례시는 지난 5일 시청 접견실에서 시 소속 공무직 근로자를 대표하는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용인지부와 ‘2025년 공무직 임금·보충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최승덕 지부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는 직종별 기본급 3.2~3.7% 차등 인상, 국내 문화체험 제도 신설, 질병·육아휴직 복직자의 휴가권 확대, 생일 휴가 신설 등 근로 여건과 복지 수준을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임금 인상분은 2025년 근무분에 대해 소급 적용된다.

노사 양측은 지난해 4월 24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본교섭 13회, 실무교섭 7회 등 총 20차례 협의를 거쳐 올해 1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협약을 최종 확정했다.

이상일 시장은 “시의 어려운 사정을 헤아려 협상을 잘 마무리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협상 과정에서 신경전도 있었지만, 마무리 후 신뢰와 우정이 깊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 목표를 향해 함께 협력하며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최승덕 지부장은 “시장님과 시의 큰 결심에 감사드린다”며 “공무직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시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에는 도로보수, 시설관리, 청소 등 분야에서 679명의 공무직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임금 인상을 넘어 근로 환경과 복지 수준 개선이라는 실질적 변화를 보여준다. 반복되는 교섭 과정을 통해 신뢰를 쌓고 협력 구조를 강화한 점이 주목된다. 향후 이러한 협력 관계가 행정 효율과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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