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꽃이 아니라 산업이다…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25일 개막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4-16 08:37:11

해외 바이어 유치·무역 상담 강화… 화훼산업 수출 박람회로 성격 확대

300여 화훼농가 참여 플라워마켓 운영…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시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봄꽃 축제로 알려진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올해는 산업 박람회 성격을 더욱 강화해 열린다. 단순 전시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화훼산업과 수출, 지역경제를 함께 겨냥한 경제형 박람회로 방향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17일간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25개국 20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며 야외 정원 전시와 실내 화훼산업관, 국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올해 박람회에서 가장 달라진 부분은 ‘화훼 비즈니스 기능’이다. 시는 해외 바이어 유치와 무역 상담을 확대해 화훼산업의 수출 기반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박람회는 코트라(KOTRA) 해외 바이어 유치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국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비즈니스데이를 별도로 운영해 온·오프라인 일대일 국제무역 상담이 진행되며, 신규 바이어 발굴과 전문가 컨설팅도 함께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 박람회에서 비즈니스 상담 200건, 계약(예상)액 230만 달러의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는 이를 넘어서는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화훼산업을 관광 행사 수준에서 벗어나 수출 산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숨 쉬는 실내 정원’ 조감도

지역 화훼농가 참여 규모도 눈에 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운영되는 플라워마켓에는 고양시 300여 개 화훼농가가 참여해 직접 재배한 꽃과 식물을 판매한다. 생산 농가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구조를 통해 실질적인 소득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박람회 기간 동안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늘면서 숙박·음식·교통·상권 등 지역 소비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1997년 시작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877만 명이 방문한 대표 지역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 박람회와 관광형 축제를 동시에 결합한 형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야외 정원 전시와 실내 화훼산업관, 글로벌 화예 작가 작품전,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을 유입하고 이를 산업 성과로 연결하는 구조다.

고양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화훼산업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 화훼농가와 연계한 경제 효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봄철 단기 행사에 그치지 않고 화훼산업 브랜드 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관광객이 얼마나 오느냐보다 실제 계약이 얼마나 이뤄지느냐가 이번 박람회의 성과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박람회가 ‘축제’에서 ‘산업 박람회’로 얼마나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귀추가 주목된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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