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팹 공사 본격화…대규모 인력 유입 대비 총력 대응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6-02-10 08:08:15
하루 최대 2만6천명 투입 전망…주차장 대폭 확충
드론 관제·물류 동선 분산 등 교통 혼잡 최소화
2027년 2월 임시사용 목표…행정 지원·현장 관리 강화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대규모 국가 핵심 산업시설 건설이 속도를 내면서, 공사 현장 안팎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 대응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
용인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반도체 생산시설(팹)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건설 인력 유입에 대비한 교통·숙소·주차 대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2월 착공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은 현재 부지 조성 공정률이 70%를 넘겼으며, 1기 팹 공사는 2027년 2월 임시 사용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올해 8월부터는 팹 1기 2단계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사 현장에는 2027년 상반기 기준 하루 최대 2만6천 명의 건설근로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인력 이동에 따른 교통 혼잡과 숙소 부족 문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계 기관이 종합 대응에 나섰다.
지난 9일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는 사업 시행자와 관련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팹 1기 공사 종합대책 컨트롤타워 회의’가 열려 숙박, 주차, 교통 등 분야별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사업 시행자는 현장 주변 불법 주차와 교통 체증을 막기 위해 거점 주차장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약 6만6천㎡ 규모의 주차장은 오는 3월까지 약 15만5천㎡로 확대되며, 올해 말까지 차량 1만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총 36만3천㎡ 규모의 주차 부지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교통 관리도 강화된다. 드론 관제를 활용한 교통 상황 모니터링과 모범 운전자 신호수 운영을 확대하고, 레미콘 차량과 토사 운반 차량의 운행 노선을 분산한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대형 공사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등 물류 동선 관리도 병행한다.
황준기 제2부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1기 팹이 적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고 내실 있는 행정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공사로 인한 시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현장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초대형 산업 프로젝트일수록 공사 속도만큼이나 주민 체감 불편을 줄이는 관리 능력이 성패를 가른다. 지금의 선제 대응이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