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구독도 지원한다… 용인시, 청년 소프트웨어 지원에 ‘ChatGPT Plus’ 포함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6-02-02 08:09:16

AI 시대 맞춰 학습·업무 역량 강화, 월 2만9천 원 상당 지원
청년 정책 제안 반영해 품목 확대… 상·하반기 600명 선착순
용인특례시 청년 소프트웨어 구입비용 지원사업 포스터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청년 정책이 교재와 강의를 넘어, 이제는 인공지능 구독 서비스까지 확장되고 있다. 용인시가 디지털 역량 지원의 범위를 한 단계 넓혔다.

경기 용인특례시는 청년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청년 소프트웨어 구입비용 지원사업’ 대상 품목에 ‘ChatGPT Plus’를 추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인공지능 활용이 일상화된 사회 변화에 맞춰 청년들의 학습과 업무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취지다. 시는 지난해 7월 용인청년정책네트워크 제안대회에서 제기된 ‘AI 시대에 대응한 소프트웨어 지원 품목 확대’ 의견을 반영해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변경을 요청했고, 올해 1월 관련 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2월부터 월 2만9000원 상당의 ChatGPT Plus 서비스 이용 비용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 대상은 용인시에 주민등록을 둔 18~39세 청년으로, 1인당 연 1회 최대 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생애 최대 지원 횟수는 3회다.

사업은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되며, 각 300명 내외씩 총 600명을 선착순으로 선정한다. 지원금은 심사와 선정 절차를 거쳐 신청 다음 달 10일쯤 개인 계좌로 일괄 입금된다. 형평성과 중복 지원 방지를 위해 1인 최대 3회 지원 제한 규정은 유지된다.

신청을 원하는 청년은 사업 기간 중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뒤 용인청년포털 청년e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주민등록초본, 구매 영수증, 제조사 홈페이지 내 계정 등록 화면 캡처본 등이다.

이상일 시장은 “AI와 오피스 등 생산성 도구 활용 능력이 모든 분야에서 필수 역량이 된 만큼, 이번 지원 확대가 청년들의 실제 업무와 학습에 직결되는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2022년 청년네트워크 제안을 계기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청년 소프트웨어 구입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2024년에는 697명에게 2998만원을, 2025년에는 707명에게 2992만원을 지원했다.

청년 지원 정책이 현실을 따라잡지 못하면 체감도는 급격히 떨어진다. ChatGPT Plus를 지원 품목에 포함한 이번 결정은 청년들의 실제 사용 환경을 정확히 읽어낸 사례다.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쓸 수 있는 기회를 누구에게 어떻게 나누느냐다. 용인시의 이번 선택은 그 방향을 분명히 보여준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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