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임상전 세종시의장, 더민주당 탈당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6-02-04 12:10:44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 임상전 세종시의장(사진)이 결국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

임상전 의장은 4일 오후 3시 세종시 효인성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활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동안 지역정가에서는 임 의장이 탈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크게 돌았다. 탈당은 기정사실이며 시기가 언제냐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

보수성향의 임 의장은 진보성향의 당적을 갖고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같은 당 의원들과의 여러 차례 갈등이 탈당의 단초가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시장과 임 의장은 의전문제 등에서 수차례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래과학창조부 세종시 이전을 촉구하는 충청권 시도의장의 기자회견이 세종에서 열렸지만 집행부 수장인 이춘희 시장이 참석치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의회 차원에서도 집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었지만 흐지부지 해지면서 시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만 한 것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었다. 일각에서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권을 행사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 위원장인 이춘희 시장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었다.

임 의장은 비록 더민주당을 탈당해도 남은 기간동안 동료 의원들, 시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 명품도시 세종건설에 모든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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