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확산 막는다… 동작구, 친환경 포집기 221대 설치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6-24 09:23:42

9일~7월 31일 공원 등 야외 활동 공간 중심 러브버그 유인물질 포집기 221대 설치 및 운영
화학 살충제 대신 장미·꿀 유래 천연 유인제 사용… 환경 부담 낮추고 방제 효과 높여
동작구 송학대공원에 설치된 유인물질 포집기. 동작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동작구가 매년 5~7월 동양하루살이, 러브버그 등 곤충 대발생으로 인한 생활 불편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 방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서울시 친환경 방제 현장적용 시범사업에 참여해 6월 9일부터 7월 31일까지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유인물질 포집기 221대를 설치·운영한다.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거나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대량 발생 시 혐오감과 생활 불편을 유발하고 미관 및 위생 환경을 저해한다.

이에 구는 민원 다발지역과 공원 등 야외 활동 공간에 유인물질 포집기를 설치해 개체 수 저감에 나선다. 유인제의 주성분은 장미, 꿀, 초콜릿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방향족 화합물인 페닐아세트 알데히드다.

포집기는 러브버그가 선호하는 향으로 성충을 유인한 뒤 포획통 내부에 가두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화학 살충제가 아닌 천연 유인제를 활용해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둥이나 나무 등에 매달아 설치하며, 유인제는 2주 주기로 교체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보건소 방역기동반·용역반·동 자율방역반을 구성해 ▲하천변 차량 방역 ▲좁은 골목 및 근린공원 초입 연무 방역 ▲스마트 방제기술을 활용한 해충별 맞춤 방역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밀착형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5월부터 9월까지는 감염취약시설 핫라인 운영 등 감염병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해 하절기 종합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일하 구청장은 “화학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친환경 방식을 적극 도입해 주민 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해 구민들이 보다 쾌적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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