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방치 빈집 부지에 ‘시민생활공간·삼양동 빌라관리사무소’ 조성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0-23 09:01:49

주민 의견 반영한 자연연계형 쉼터… 주거환경 개선 거점으로 기대

지난 21일, ‘시민생활공간 및 빌라관리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이순희 강북구청장과 관계자, 주민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강북구는 지난 21일, 삼양동 내 장기간 방치돼 있던 빈집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시민생활공간 및 삼양동 빌라관리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민생활공간은 총 188㎡(약 57평) 규모로, 미아동 791-2554 일대 부지를 활용해 마련됐다. 지난해 설계공모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올해 4월 착공, 10월 완공되었으며 총사업비 5억9,900만 원이 투입됐다.

강북구는 사업 추진 전 주민설명회를 열어 공간 구성과 활용 방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이를 반영해 ‘자연연계 감성공간’을 콘셉트로 설계했으며, 누구나 편히 머물며 휴식과 소통을 즐길 수 있는 정원형 쉼터와 소규모 주민회의, 마을 행사를 위한 열린 마당 등이 조성됐다.

특히 같은 공간 내에 설치된 ‘삼양동 빌라관리사무소’는 빌라 밀집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175개 동, 1,617세대(약 12만㎡)를 관리하며, 청소·시설점검·안전순찰 등 빌라지역의 환경 유지와 안전관리를 전담한다.

이번 삼양동 사무소는 올해 확대 설치된 4개 빌라관리사무소 중 마지막으로 문을 연 곳으로, 앞서 지난 6월에는 송천동·수유1동·수유3동 사무소가 먼저 문을 열었다.

이순희 구청장은 “이번 시민생활공간과 빌라관리사무소는 구민의 참여와 의견이 담긴 결과물로, 일상의 쉼과 소통이 공존하는 마을 거점이자 노후 주거지의 불편을 해소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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