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유림1·중앙지구, 2025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선정…상습침수 해결 속도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11-03 08:24:42

국비 포함 총 963억 투입…하수관로 개량·빗물펌프장 설치 등 단계적 추진 중앙지구 사업계획평면도. 용인시 제공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2025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용인배수분구(유림1지구·중앙지구)가 포함됐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하수도 확충 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장마철 집중호우 시 반복됐던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23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32개 지역 중 침수피해 빈도와 시급성 등을 종합 평가해 유림1지구 및 중앙지구를 포함한 17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구역에는 총 83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돼 하수관로 개량, 빗물펌프장 설치 등이 추진되며, 국비 보조율은 광역지자체 30%, 기초지자체 60%다.

이번에 지정된 유림1지구 및 중앙지구는 약 1.08㎢ 규모로, 하수관로 통수 능력이 부족하고 하천 수위 상승 시 내수 배제가 어려운 지역으로 분류됐다. 시는 국비 578억 원, 도비 192.5억 원, 시비 192.5억 원 등 총 963억 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3.235km 개량, 126m 신설, 빗물펌프장 5개소 설치 등 침수예방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은 2026년 초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행정 절차,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선정으로 상습침수 문제 해결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집중호우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후 하수 인프라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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