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65세 이상·면역저하자 대상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실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0-13 10:18:35

1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인플루엔자와 동시 접종 가능 인플루엔자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포스터.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는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내년(2026년) 4월 30일까지 ‘2025-2026절기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다.

이번에 사용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식품의약국(FDA) 등이 사용을 권고한 LP.8.1 균주 기반의 신규 백신으로, 최근 유행 중인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접종은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75세 이상은 오는 15일부터, 70∼74세는 20일부터, 65∼69세는 22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15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부산시는 “지난 절기(2024-2025년) 어르신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며 “미접종자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절기에는 신규 백신 38만 회분이 공급되며, 대부분 1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다만 12세 미만 면역저하자 등은 접종 이력에 따라 1회 또는 2회 접종이 필요하다.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에도 포함돼, 한 번의 방문으로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을 희망하는 시민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관할 보건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접종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면역저하자는 진단서나 소견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접종 의사가 면역저하자로 판단할 경우 서류 없이도 접종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대비해 20∼30분간 의료기관 내에서 대기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는 매년 변이가 달라지는 만큼, 최근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인플루엔자와 함께 동시 접종해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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