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 사전점검 실시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0-27 08:53:01

강화된 관리기준 전면 시행 앞두고 선제 대응
어린이집·놀이터 등 80개소 점검, 유해물질 노출 최소화
사전점검으로 예산 2,200만 원 절감, 2026년 환경개선 사업 재투입
2024년 관악구 서림다복길에서 별다복페스타 가 열렸다. 관악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는 2026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기준’ 강화를 앞두고, 지역 내 어린이활동공간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환경보건법'에 따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실내외 놀이터 등 13세 미만 어린이가 주로 생활하는 공간은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개정된 기준은 오는 2026년 1월부터 전면 적용되며, 도료·마감재의 납(Pb) 함량 기준이 90㎎/㎏ 이하로 강화되고, 합성수지·합성고무재질 바닥재에는 프탈레이트류 총함량(0.1% 이하) 제한이 새로 도입된다.

관악구는 지난 4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지역 내 어린이집 80개소를 대상으로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사전점검을 진행해왔다. 이는 영유아가 바닥에서 주로 활동하고 물건을 입에 넣는 행동 특성 등을 고려해 환경 유해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은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시설을 확인하고,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시료 채취 및 정밀검사를 병행했다. 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2026년 환경개선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사전점검은 올해 말까지 이어지며, 어린이집 외에도 희망하는 어린이활동공간은 관악구청 녹색환경과나 전자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이번 사전점검을 통해 22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절감된 예산은 내년 어린이집 환경개선 사업에 재투입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어린이활동공간의 환경안전 관리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며 “아이들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관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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