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개통 1년…고양특례시 교통 환경 변화 가속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2-29 09:26:04
2024년 12월 28일 킨텍스역에서 열린 GTX-A 개통식. 고양시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특례시를 달리는 GTX-A가 개통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28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을 개통한 이후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되면서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향상되고, 도시 흐름 역시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시에 따르면 GTX-A 개통 이후(2024.12.28~2025.11.3) 킨텍스역·대곡역 누적 이용객은 816만 명을 넘었다. 일평균 이용객은 개통 초기 1만6천 명 수준에서 지난 10월 2만8천 명으로 약 75% 증가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만족도 조사에서도 이용자 86%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이유로 ‘이동시간 단축’(66%)을 꼽았다. 실제 이동시간은 킨텍스~서울역 16분, 대곡~서울역 11분으로 줄었다.
킨텍스역은 대형 공연·전시 개최 시 이용객이 크게 늘며 하루 최대 4만8천 명이 이용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양종합운동장 공연 관람객 약 70만 명, 공연 수익 109억 원 달성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도로 교통에도 변화가 생겨 올해 1~9월 자유로 일평균 교통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반면 대곡역 일평균 이용객은 5,400명에서 1만9천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시는 GTX-A를 발판으로 광역철도망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운행을 재개한 교외선은 지역 내 이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부천~고양~서울을 잇는 대장홍대선도 착공에 들어가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신분당선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도입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교외선 전철화 등을 건의했다. 이미 반영된 사업들도 차질 없이 진행 중으로, 고양은평선은 실시설계 후 공사 착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도 예타 통과를 추진 중이다.
역사 시설 개선과 신설도 병행되고 있다. 경의중앙선 객차 증편, 지축역 개선사업, 향동역·GTX-A 창릉역 신설 추진 등이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두 개의 트램 노선이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내부 교통망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GTX-A 개통 이후 고양시가 수도권 교통 요충지이자 문화·관광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더 빠르고 촘촘한 교통망 구축을 위해 광역철도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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