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자살예방센터 사회복지사, KT위즈파크서 시구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 2026-09-10 08:44:55
등번호에 ‘109’ 새겨…경찰 공조로 위기 시민 13분 만에 구조
45차례 상담으로 위험도 관리…치료비 지원·지속 상담 이어가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경기 용인특례시는 세계 자살 예방의 날 주간을 맞아 용인시자살예방센터 김효성 사회복지사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자살 예방 상담전화 번호인 ‘109’를 등번호로 달고 마운드에 올라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번 시구는 위기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한 현장 실무자를 격려하고, 자살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김씨는 올해 3월 자살을 시도하려는 20대 남성의 전화를 받은 뒤 즉시 경찰에 신고해 구조에 도움을 줬다. 해당 시민은 2023년부터 자살예방센터의 사례관리를 받아왔으며, 시는 전화와 방문 상담 등 45차례에 걸쳐 자살 위험도를 평가하며 상태를 살펴왔다.
신고를 받은 경기남부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일선 경찰서는 신속하게 공조해 올림픽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시민을 13분 만에 구조했다.
이후 시는 해당 시민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상담과 관찰을 통해 사례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계 기관의 신속한 협력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이번 시구가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와 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 1577-0199는 우울감이나 말하기 어려운 고민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