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향수(鄕愁)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4-12-29 08:51:24
수월 이남규
보리밭 밭둑에
길옆 묏등 언저리에
삐비 희끗희끗 피고
노랑나비도 날았지.
눈 망을 별 같은 아이들
풀피리 만들어 불고
아지랑이 아롱대던 그 동산
해 같고 달 같은 미소
산딸기 한 움큼 쥔 손
긁히고 피나도
그저 좋아 떠들고 웃고
발그레 물든 입술들
고무신 벗겨지고
종아리 생채기 나고
햇님이 집에 가라 눈 흘겨도
마냥 딩굴던 잔디밭 언덕
까르르 웃음소리 들리던 그곳이
꿈속에도 그리워라.
▲향수... |
향수(鄕愁)
수월 이남규
수월 이남규 |
까르르 웃음소리 들리던 그곳이
꿈속에도 그리워라.
보리밭 밭둑에
길옆 묏등 언저리에
삐비 희끗희끗 피고
노랑나비도 날았지.
눈 망을 별 같은 아이들
풀피리 만들어 불고
아지랑이 아롱대던 그 동산
해 같고 달 같은 미소
산딸기 한 움큼 쥔 손
긁히고 피나도
그저 좋아 떠들고 웃고
발그레 물든 입술들
고무신 벗겨지고
종아리 생채기 나고
햇님이 집에 가라 눈 흘겨도
마냥 딩굴던 잔디밭 언덕
까르르 웃음소리 들리던 그곳이
꿈속에도 그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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