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부산온라인학교’ 개교…학생 맞춤형 교육 본격화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0-17 09:30:3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지역 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개설되지 않았던 희망 과목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게 된다.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한층 강화되고,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정착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 북구 덕천동 부산 SW·AI교육거점센터 5층에 위치한 ‘부산온라인학교 마주온 강의실’에서 부산온라인학교 개교식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개교식에는 김석준 교육감을 비롯해 부산시의회 의원, 관내·외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행사는 현장과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병행하는 이원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온라인학교는 수강 인원이 적거나 교사가 배치되지 않아 기존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웠던 과목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공립 각종학교다. 지난 3월 1일부터 부산지역 일반고(자율형사립고·특목고 포함) 재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를 개설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은 이번 개교로 학생들이 진로에 맞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이수할 수 있는 학생 중심 교육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고교학점제가 학교별 과목 편차 없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부산온라인학교에는 42개 강좌가 개설돼 31개 고등학교 231명의 학생이 수강 중이며, 2026학년도 교육과정 수강신청도 지난 5월부터 시작돼 79개 강좌에 619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7월 온라인 스튜디오와 온·오프라인 강의실, 수업지원실, 전산실 등 첨단 시설과 기자재를 갖추며 최고 수준의 온라인 교육 환경을 구축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온라인학교의 개교로 지역 간 교육 격차에 따른 물리적 한계를 넘어 학생이 스스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미래형 교육 환경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과 지역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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