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드림노트’ 캠페인 실시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 2025-09-18 09:23:17

근거리 활동신고·자가 점검 생활화…참여자에 안전물품 지급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군산해양경찰서가 가을철 수상레저 성수기를 맞아 자율적 안전문화 정착에 나섰다. 군산해경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이용자의 자율적 안전점검과 근거리 활동신고 생활화를 위한 ‘신고하면 드림노트’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121건으로, 이 중 70건이 근거리 해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69건은 활동신고 없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10해리 미만 구역에서는 신고 의무가 없어 “가까우니 괜찮다”는 인식 속에 장비 점검과 안전 절차가 생략되는 경향이 커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이용자가 출항 전 기본 점검을 직접 수행하고 활동신고를 생활화하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참여자는 가까운 해경 파출소에서 포켓형 안전수첩 ‘드림노트’를 수령한 뒤, 레저 활동 시 근거리 활동신고와 자가 점검 내용을 기록하면 된다.

수첩에는 선외기 점검법, 활동신고 절차, 해양안전 앱(바다내비) 사용법, 사고 다발지역, 과태료 기준, 출항 전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 등이 담겨 있다. 참여 횟수에 따라 보조배터리(5회), 이동식 소화기(10회), 팽창식 구명조끼(15회) 등 안전물품이 지급되며, 인증과 수령은 관할 파출소에서 가능하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가까운 해역이라고 방심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출항 전 점검과 신고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무상점검, 동호회 안전교육, 활동신고 홍보 등 다양한 수상레저 안전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