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반도체 인재 양성 위해 관학협력 강화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10-22 09:27:13

지역 대학-기업 협의회 개최…맞춤형 현장인재 양성 본격화 용인시는 21일 반도체 인재 양성 관학협의체 제2차 회의 및 기업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용인시 제공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경기 용인시는 21일 시청 3층 비전홀에서 ‘용인시 반도체 인재 양성 관학협의체’ 제2차 실무책임자협의회 및 기업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역 반도체 기업과 대학이 참여해 산학협력 강화와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시 관계부서를 비롯해 강남대학교,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 용인예술과학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의 반도체 관련 실무책임자와 ㈜고영테크놀러지 인사담당자가 참석했다.

1부에서는 반도체·전자산업용 3D 검사장비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고영테크놀러지와 간담회가 진행됐다.

고영테크놀러지는 SPI(Serial Peripheral Interface) 장비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와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둔 지역 대표 장비 중견기업이다.

기업 측은 회사 현황과 함께 반도체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 대학 교육과정에 바라는 점을 공유하고, 대학 실무책임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산학협력 방향과 지역 인재 양성 필요성을 논의했다.

2부에서는 대학 간 협력 프로그램 4개 안건이 검토됐다. 주요 내용은 ▲관학협의체 반도체 공동 교육과정 운영 ▲지역 소부장 기업과의 만남 ▲산업계 전문가 초청 간담회 ▲대학별 특화 프로그램 공유 등이다. 참석자들은 실현 가능성과 기대 효과를 중심으로 대학별 역할 분담과 추진 우선순위를 논의하고, 단계적 실행 방안에 합의했다.

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지역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 대학 간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체화하고, 2026년 1월 제3차 실무책임자협의회에서 세부 추진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업과 대학이 직접 인재 수요를 공유하고 협력사업 방향을 구체화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논의된 내용이 실제 공동 협력사업으로 이어져 지역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 관학협력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월 19일 지역 6개 대학과 ‘반도체 인재 양성 관학협의체’ 구성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7월 제1차 실무책임자협의회를 통해 협력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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