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숲길 네트워크로 체류형 산림관광도시 구현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0-22 09:31:53
총 27km ‘천상의 숲길’ 완성…시민 힐링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강원 태백시는 천혜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시민에게는 일상 속 쉼터를, 관광객에게는 머무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체류형 산림관광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2021년부터 추진한 ‘천상의 산림휴양활동 개발사업’을 통해 대조봉·본적산·매봉산·함백산·구봉산을 연결, 총연장 27.21km의 ‘천상의 숲길’을 조성하고 있다. 이 숲길은 도심과 산림을 자연스럽게 연결, 시민의 여가 복지 향상과 지역 관광 인프라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특히 황지천~철암천 힐링숲길(총 27.65km)은 종합경기장, 장성이중교, 365세이프타운,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백산역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도심형 숲길 네트워크로 조성됐다. 급경사를 최소화하고 자연 발생 등산로를 최대한 보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건강과 여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생활밀착형 ‘지지리골 맨발걷기 숲길’(1.84km) 역시 황토와 마사토를 혼합한 친환경 황톳길과 세족장, 흙먼지털이기 등 편의시설을 갖춰 힐링 명소로 자리잡았다. 시는 야간 안전을 위해 가로등과 CCTV를 단계적으로 확충, 낮과 밤 모두 안전하게 이용 가능한 산림공간을 마련한다.
또한 QR코드 기반 스마트 안내지도와 GPS 연계 산악관광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관광객 편의성을 높이고, 종이 지도와 온라인 지도 병행 배포를 통해 지역 방문객의 체류형 관광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숲길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은 시민의 건강과 여가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며 “스마트 기술과 연계해 머무르는 관광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산림관광도시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숲길 네트워크 조성으로 지역 숙박, 음식점, 체험 프로그램 등 관광 관련 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되며, 태백시는 향후 산림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지역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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