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폭염 위기경보 ‘경계’ 격상에 따라 건축공사장 특별점검 실시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07-10 09:41:07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안전사고 방지 위해 민관 합동 대응 강화 대구시 제공.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특별점검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일 폭염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공사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여름철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도시주택국을 중심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및 9개 구·군과 협력해 민간 건축공사장 폭염 대응 현황을 점검해 왔다.
특히 폭염경보 발효 이후에는 ▲대구시-구·군 합동점검 ▲공사현장 일일상황보고 체계 구축 ▲부단체장 중심의 현장 점검 등 강도 높은 합동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점검 주요 항목은 ▲폭염특보 발령 시 작업시간 조정 여부 ▲무더위쉼터 및 그늘막 설치 상태 ▲냉방 물품(얼음조끼, 쿨스카프 등) 비치 여부 ▲응급조치 체계 구축 및 교육 이수 여부 등이며, 근로자 보호조치가 실질적으로 이행되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안전조치가 미흡한 현장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미이행 시 대구지방노동청에 통보하는 등 후속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허주영 시 도시주택국장은 지난 4일과 9일 직접 공사현장을 방문해 보호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폭염 대응은 단순한 시설 점검을 넘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 관리가 중요하다”며 “특히 외국인 근로자 등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 대응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향후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공사장 예찰 활동과 폭염 예방수칙 홍보 등 다각적인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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