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독립운동가 조롱 콘텐츠 확산…“플랫폼 자정 노력 필요”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26-08-04 09:30:04
서경덕 교수 “유관순·안중근 등 이용한 악성 게시물 여전…적극 신고해야”
AI 영상·비하성 게시물 반복 등장…사자명예훼손 처벌 한계도 지적
독립운동가를 조롱하는 게시물 (출처 : 틱톡)/ 서경덕 교수팀 제공
AI 영상·비하성 게시물 반복 등장…사자명예훼손 처벌 한계도 지적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광복절을 앞두고 온라인 공간에서 독립운동가를 조롱하거나 희화화하는 콘텐츠가 여전히 유통되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틱톡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조사한 결과 독립운동가를 대상으로 한 악성 게시물이 다수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 삼일절에는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유관순 방귀 로켓’, ‘안중근 방귀 열차’ 등 독립운동가를 조롱하는 영상이 틱톡에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최근에도 독립운동가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기여도를 순위화하고, 게임·아이돌 등과 비교하는 등 역사적 인물을 가볍게 소비하는 게시물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중근, 유관순, 김구 등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를 활용해 자신의 계정 관심도를 높이려는 목적의 콘텐츠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다만 현행법상 사망한 인물에 대한 모욕죄 적용은 어렵고, 사자명예훼손죄 역시 허위 사실을 입증해야 해 처벌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교수는 “이 같은 악성 콘텐츠를 발견하면 누리꾼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해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플랫폼 역시 역사적 인물을 대상으로 한 악성 콘텐츠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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