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허약노인 건강부터 저소득가구 명절까지…복지 현장에 온기 더하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2-05 09:32:09
행정과 주민이 함께 만든 ‘생활 밀착형 복지’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복지는 거창한 구호보다 일상에서 체감될 때 힘을 갖는다. 건강이 취약한 노인의 삶을 지키고, 명절을 앞둔 이웃의 식탁을 살피는 작은 실천들이 지역 복지의 방향을 말해준다.
강원 태백시가 허약노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시는 지난 2일부터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가운데 허약하거나 건강 위험 요인이 있는 노인을 중심으로 영양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체 기능 저하와 만성질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허약노인의 건강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고, 지속적인 건강 돌봄을 통해 일상생활 기능 유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건강관리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노인 부부 등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문 인력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만성질환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태백시는 영양제 지원과 함께 구강보건사업을 연계해 구강관리 교육을 병행하고, 칫솔과 치약 등 위생용품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단순한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스스로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나눔도 이어지고 있다. 황연동 통장협의회는 지난 4일 2026년 설 명절을 맞아 관내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설맞이 떡국떡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저소득층 184가구에 가구당 떡국떡 1kg씩을 전달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명절 분위기를 나눴다.
김정애 황연동 통장협의회장은 “떡국떡을 받으신 분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을 모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저소득가구를 비롯한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연동 통장협의회는 2021년부터 매년 설 명절마다 떡국떡 나눔 행사를 지속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허약노인을 위한 영양제 지원과 저소득가구를 향한 명절 나눔은 규모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건강과 먹거리라는 가장 기본적인 삶의 요소를 동시에 보듬을 때, 복지는 정책을 넘어 생활이 된다. 행정의 손길과 주민의 자발적 연대가 맞닿은 지점에서 지역 복지의 신뢰도 또한 함께 쌓여간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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