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호남 하나 되는 밤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6-12-17 09:46:49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이맘때가 되면 부지런히 달려온 지난 1년을 되돌아보게 된다. 다사다난 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금년 한해 맘고생 많았다. 그렇지만 오늘은 대전과 호남이 하나가 되는 좋은 밤이 됐으면 좋겠다.”
▲ 권선택 대전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권선택 시장이 16일 오후 6시 30분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열린 재 ‘대전 광주·전남 향우회’에 참석해 “호남에 연고가 있다. 처가가 전남 해남”이라며 “해남 윤씨. 고산 윤선도 선생의 자손이라 호남에 대한 애틋함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올해 국내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고 대전시를 둘러싼 제반 여건들도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악조건에도 청년 취·창업,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등 지역의 여러 현안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길게는 20~30년 간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지역의 대규모 현안 사업들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대전시도 특별히 호남선 KTX를 풀어냈다. 서대전역 경유 KTX가 일부 증편되고 목포와 여수까지 연결된 것은 대전·충청과 호남간의 상생발전의 발판을 만든 매우 의미 있는 성과였다. 목포와 여수를 서대전역에서 연결시키는 호남선 노선이 생겼다. 이것은 여러분들이 많은 도움 주셨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호남선KTX 문제를 풀기 위해서 호남의 3개(광주·전남·전북) 시도지사와 협약 맺어 대전과 호남이 연결통로를 새롭게 만들었다”며 “이것을 통해 호남과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치수 재대전 광주·전남향우회장을 비롯해 내빈들이 케익 절단식 기념촬영하고 있다. |
권 시장은 “호남은 오랜 역사를 통해 흥망성쇠를 함께 해 온 역사적·정서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 앞으로도 상생과 협력을 통해 두 지역의 공동 발전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시에서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향우회원 여러분께서도 끈끈한 유대를 바탕으로 제2의 고향 대전과 호남의 상생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치수 재대전 광주전남향우회회장과 회원, 권선택 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천정배, 박병석, 조승래 국회의원, 박혜련 시의원,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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