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 나눠
이실근
sk0874@hanmail.net | 2015-03-10 09:35:12
▲9일 도곡면 화순 딸기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한 구충곤 군수가 조합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컬세계 |
[로컬세계 이실근 기자]구충곤 화순군수의 군민과의 진솔한 대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구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 4일째인 9일 도암면을 방문해 “화순군의 청렴도가 최하위권에 머물러 전 공직자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인사에서 단 1원도 받지 않았는데 이는 자랑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간에 게으르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며 “여러분을 자주 찾아뵙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분의 건의사항을 해결하려면 도를 비롯해 중앙부터 국회를 방문해 크고 작은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군민을 자주 만나지 못한 점에 양해를 구했다.
구 군수는 “지난 한 해 동안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며 최선을 다한 결과 광주·전남 지방자치경영대상 행정서비스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며 “이 상은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해 군민을 위하는 행정을 펼치라는 채찍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반성하고 인정하겠다”며 “훗날 ‘구 군수가 군정을 잘 펼쳤다’는 객관적인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군수는 이날 자리에서 13개 읍면별로 주민의 신청을 받아 화순적벽을 관람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군민이 쉽게 적벽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도곡면민의 건의에 이같이 약속한 것.
그는 “30년 만에 개방한 적벽을 관람하기 위해 전국에서 사전 인터넷 신청이 쇄도하다보니 몇 초 만에 예약이 끝나는 등 군민이 예약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적벽투어하는 날을 피해서 13개 읍면별로 군민의 신청을 받아 관람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군수는 이날 도곡면 화순 딸기 영농조합법인과 도암면 제정경로당 등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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