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全 산업생산, 0.5%↑…4개월 만에 반등
이서은
| 2015-07-31 08:10:54
▲ 통계청 박성동 경제통계국장이 오늘(31일) 오전 세종 제 1공용브리핑실에서 ‘2015년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출처=e-브리핑 화면캡처>
다만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소비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오늘(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산업생산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는 석유정제(7.7%)와 기계장비(5.3%) 등의 생산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2.3% 늘어나면서 전체 산업생산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메르스의 여파로 숙박·음식점(-9.9%), 도소매(-2.9%) 등이 줄면서 전월보다 1.7%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2.1%)와 가전제품 등의 내구재(-1.6%), 화장품 등 비내구재(-1.1%) 판매가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3.7%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6월 기승을 부렸던 메르스로 인해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태별로는 무점포소매(7.1%), 슈퍼마켓(1.8%), 승용차·연료소매점(1.2%)은 증가했지만 대형마트(-11.6%), 백화점(-13.9%), 전문소매점(-9.5%), 편의점(-0.2%)은 줄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에서 감소했으나 기계류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 전월 대비 3.8% 증가했으며,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3.9%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일반토목, 주택 등에서 수주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3p 떨어졌으며,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건설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감소하면서 0.5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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