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개통…내부순환도로 25년 만에 완성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2-09 10:25:43
만덕~센텀 이동 40분서 10분대로 단축
서부산·동부산 연결로 교통·경제 효과 기대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도시의 단절을 잇는 새로운 교통축이 완성되며 부산의 이동 지형이 크게 바뀌게 됐다.
부산 내부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오는 10일 자정(0시) 전면 개통된다.
부산시는 개통에 앞서 9일 오후 2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의 시작점인 만덕IC에서 개통식을 개최한다. 개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부산시의회 의장과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관계자, 구청장, 공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잇는 총연장 9.62㎞, 왕복 4차로 규모의 터널로, 국내 최초로 전 차량 통행이 가능한 대심도 지하도로다. 지하 40m 이상 깊이에 건설된 도심 통과형 지하도로로, 지상 교통과 완전히 분리된 새로운 교통축을 형성한다.
이 도로에는 첨단 환기·배수·화재안전 시스템이 적용돼 안전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7년에 걸친 공사 기간 동안 초정밀 굴착 기술과 스마트 안전 모니터링 등 최신 공법이 도입됐다.
이번 개통은 2001년 ‘부산시 내부순환도로망’ 계획 수립 이후 25년 만에 남은 마지막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내부순환도로망 완성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도로 개통으로 만덕에서 센텀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40분 이상에서 11.3분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연간 통행비용 648억 원 절감, 생산유발효과 1조2천332억 원, 고용창출 9천599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서부산 물류·산업 인프라와 동부산의 센텀시티, 해운대·기장 관광·첨단산업이 빠르게 연결되면서 지역 간 균형 발전과 관광·물류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충렬대로와 수영강변대로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 완화도 기대된다.
한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오는 19일부터 통행료가 부과된다. 출근 시간대(오전 7시~낮 12시)와 퇴근 시간대(오후 4시~9시)에는 승용차 기준 2천500원이 책정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국내 최초 전차량 통행이 가능한 대심도 지하도로로, 부산 교통체계 전환을 상징하는 사업”이라며 “서부산과 동부산을 빠르게 연결해 지역 경제 전반의 시너지와 활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통 이후에도 교통 흐름과 안전 관리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25년을 끌어온 도로 하나가 단순한 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만덕~센텀 지하도로는 부산 교통의 ‘우회’가 아닌 ‘전환’을 상징한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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