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D-1…강남~광교 37분

라안일

raanil@localsegye.co.kr | 1970-01-01 09:00:00

철도사업 최초로 공기 준수
민자사업으로 요금 비싸…국토부 인하방안 모색

▲지난 12일 수원시민들이 시범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오는 30일이면 서울 강남에서 수원 광교까지 37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신분당선 연장선인 광교~정자 구간이 개통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복선전철로 기존 운행 중인 강남~정자구간의 연장선이다. 정거장 6개역, 차량기지 1개소, 연장 12.8km로 건설됐으며 2011년 2월 착공 후 5년만에 완공했다. 철도사업 중 최초로 약속한 공기를 준수했다.

특히 민간 제안으로 시작된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민간자본 7522억원 등 총 1조 5343억원이 투입됐다. 광교∼정자 구간은 경기철도㈜가 2046년까지 30년간 운영권을 갖는데 실제로는 정자∼강남 구간을 운영하는 네오트랜스㈜가 맡아 함께 운행한다. 

민자사업으로 이뤄지다보니 비싼 요금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요금은 후불교통카드 기준으로 광교∼정자 2250원, 광교∼강남 2950원이다. 영통역∼선릉역, 영통(신풍초교)∼강남역 등비슷한 구간의 경기도 광역급행버스(M버스) 요금 2400원에 비해 550원이나 비싸다.

단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신분당선은 최고속도 시속 90㎞, 평균속도 시속 51.4㎞로 광교에서 강남까지 약 37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30분대 주파라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분당선, M버스보다 10여분을 절약할 수 있다.

운행시간은 평일, 토·일요일 및 공휴일 모두 오전 5시30분에 첫차가 출발하며 평일 막차는 익일 1시까지,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24시까지 운행된다. 

한편 개통식은 2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중앙역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