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판소리 다섯 마당’ 네 번째 무대 선보인다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 2025-09-14 09:47:22

9월 18일 정준태 출연…동초제 ‘적벽가’ 열창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전통 판소리의 진수를 무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TJB대전방송과 공동 주최로 진행하는 전통시리즈 소리꾼X아티스트 '판소리 다섯 마당'의 네 번째 공연을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소리꾼 정준태가 맡아 동초제 '적벽가'를 열창한다. 정준태는 1994년 사물놀이로 국악에 입문해, 전북무형유산 제2호 동초제 '적벽가' 예능보유자인 성준숙 명창에게 사사했다. 1999년 동초제 '적벽가' 완창 발표회를 열었으며, 부산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판소리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국가무형유산 ‘발탈’ 전승 교육사이자 고흥군 전속예술단 판소리창극단 지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적벽가'는 중국 삼국시대 ‘적벽대전’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삼국지연의'를 토대로 한다. 조조를 희화화해 교훈적인 인물로 형상화하고 제갈공명의 지략과 관우의 의로움을 강조하는 등 영웅적 면모가 두드러진다. 동시에 민중의 목소리를 담아 서민의 입장을 대변한 점에서 예술성과 사회성을 인정받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 무형유산 제2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손정진이 고수로 참여하며, 목원대학교 최혜진 교수(한국공연문화학회 회장)가 사회를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유한준 국악원장은 “'판소리 다섯 마당'은 관객이 판소리를 쉽고 깊이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시리즈로, 공연 때마다 사설집도 함께 제공한다”며 “판소리에 담긴 희로애락의 감동을 시민들과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입장권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와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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