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환경부 기후취약계층 지원사업 2년 연속 선정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1-02 09:45:53

총 9억8천만 원 확보…결빙취약지 개선·농촌 고령층 온열질환 예방 추진 태백시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2026년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 공모사업에 연속 선정돼 총사업비 9억8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취약요인을 개선하고 주민 안전과 복지 수준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태백시는 겨울철 결빙취약지 보행환경 개선과 농촌 고령층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기반 조성 등 두 가지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결빙취약지 개선사업은 총사업비 7억6천만 원 규모로 문곡동 노인복지관 진입로 일원 200m 구간에 도로 열선을 설치한다. 해당 구간은 경사로가 크고 노인복지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겨울철 미끄럼 사고가 잦았던 만큼 열선 설치로 보행 안전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태양광 설비를 연계해 열선 운영 비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농촌 고령층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농촌형 쉼터 설치사업에도 총사업비 2억2천만 원이 투입된다. 태백시는 고랭지 농업 중심 지역으로 고령 농업인 비중이 높고 여름철 온열질환 사례가 빈번했던 만큼, 냉·난방 시설과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춘 에너지 자립형 쉼터 5개소를 조성해 사계절 안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적응형 도시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해 동절기 전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기후위기 대응 및 생활안전 인프라 강화를 위한 국·도비 공모사업 발굴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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