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안평면, 닫힌 마음 연 ‘찾아가는 복지’…맞춤형 지원으로 변화 이끌어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4-09 09:50:06
주택개조 동의까지 이끈 현장 중심 복지 성과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단순 지원을 넘어 관계 형성을 기반으로 한 ‘사람 중심 복지’가 현장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경북 의성군은 안평면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정서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주민의 마음을 열고 실질적인 생활 개선으로 이어지는 복지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대상자인 A씨는 뇌병변 장애를 가진 기초생활수급자로, 노후 주택 입구의 높은 돌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복지팀은 안전 확보를 위해 ‘장애인주택개조사업’을 통한 경사로 설치를 제안했지만, 초기에는 지원을 거절했다.
이에 안평면 복지팀은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일상 대화를 이어가며 신뢰를 쌓아갔다. 그 과정에서 A씨는 반려견을 떠나보낸 상실감을 털어놓으며 다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복지팀은 지역 내에서 새끼 강아지를 수소문해 입양을 연계했고, 이를 계기로 A씨와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졌다. 이후 형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주택개조사업에 대한 설득이 이어졌고, 결국 A씨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해당 사업은 오는 5월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기존의 가파른 돌계단을 대신해 완만한 경사로를 설치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진정한 복지는 시설 지원에 앞서 대상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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