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연말연시 여행자 휴대품 집중 검사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8-12-20 09:47:54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캐나다도 대마를 합법화하면서 이들 지역에서 반입되는 대마류 적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입국하는 해외 유학생, 장기 체류자 등을 중심으로 집중 검사할 계획이다.
올해 11월까지 전국 공항만 여행자를 통해 적발된 마약류 전체 중량은 지난해 13.9kg보다 514% 증가한 85.6kg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요 반입 품목은 대마 제품 마약류로 조사됐다. 대마류 제품은 북미 지역 등에서 가져온 젤리, 초콜릿, 카라멜, 카트리지, 양주병에 대마잎과 줄기를 넣은 술 등 다양했다.
또한 저가 항공편을 이용한 중국산 농산물, 담배 등의 초과 반입시도를 하는 보따리상 감시도 강화한다. 단속에는 인천공항 등 전국 공항이 나선다.
그동안 운임이 저렴한 선박같은 항만 화객선을 통해 활동해 온 보따리상은 최근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저가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사례로 중국, 동남아시아발 저가 항공편을 이용해 입국하는 보따리상이 고추, 녹두, 서리태 등 농산물을 초과 반입했고 담배, 불법 의약품 등 또한 은닉, 위장 반입했다.
특히 인천공항의 경우 보따리상 검사로 일반 여행객의 휴대품 통관 및 자진신고 여행객의 신고 처리가 지연되고 있으며 입국장내 소란 행위 등으로 국가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관세청은 상습적인 악성 보따리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농산물을 초과 반입할 경우 전량 유치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에 나가는 여행자들은 휴대품 면세한도를 준수하고 면세한도 초과시 자진신고해 주기를 바란다”며 “특히, 대마 제품 마약류의 제품명 및 성분에 Cannabis, THC(tetrahydrocannabinoi)라는 표기가 있으니 대마인줄 알지 못하고 국내에 반입하는 경우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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