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치매극복 걷기행사 개최…“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09-16 09:50:50
홍보·체험부스 운영해 조기 증상·예방 정보 제공
주민 교류와 건강 상담 병행하며 의미 더해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치매 예방과 인식 개선을 위한 주민 참여 행사가 지역에서 열렸다.
경북 의성군은 지난 12일 의성읍 철파리 소나무 숲길(장수길 데크로드)에서 ‘2025년도 치매인식개선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치매여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 주민, 치매 환자와 가족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숲길 1km 구간을 함께 걸으며 신체 활동을 통한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행사장에서는 치매 조기 증상과 예방 방법, 인지 훈련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걷기 코스 곳곳에는 △치매 이해 O/X 퀴즈 △치매극복 희망나무 메시지 달기 △프로그램 작품 전시 등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즐길 수 있었다.
또 의성군공립요양병원은 고혈압·당뇨 등 기초 건강검진과 의료 상담을 제공했고, 의성경찰서는 사전지문등록제 홍보 부스를 운영해 치매 환자 실종 예방을 위한 실질적 정보를 안내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72·철파리)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활동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걷기행사는 신체 활동을 통한 치매 예방뿐 아니라 사회적 교류를 넓혀 고립감을 해소하고 주민 간 관계를 돈독히 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이 함께할 수 있는 치매 극복 활동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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