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기부 해 주세요’ 연탄불보다 뜨거운 이웃사랑

이혁중 기자

lhg3976@hanmail.net | 2014-10-15 09:50:06

동두천시 불현동 주민센터, 익명 독지가 화제

[로컬동두천 이혁중 기자]무명의 독지가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연탄기부를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동두천시 불현동 주민센터에 제3자를 통해 독지가인 할머니가 ‘연탄 기부 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봉투에 현금 100만원을 담아 전달했다.


성금을 전달을 대신해준 A모씨는 “문 앞에서 할머니의 부탁을 받고 전달만 한 것으로 할머니의 인적사항은 모른다”고 말했다.


불현동 박상정 동장은 “할머님의 뜻을 따라 관내 어려운 가정 10가구를 선정해 겨울철 연탄비를 지급할 계획이며 어려운 경제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에게 연탄 불 보다도 더 뜨거운 마음을 나누어 주신 할머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성금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이겨낼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센터에 민원차 들러던 주민 B모씨는 성금 전달을 지켜보면서 “우리 주변에 아직도 드러내지 않고 온정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 있어 올 겨울은 춥지 않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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