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흥 칼럼] 한 나라의 미래가 건강 하려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모습을 보고 싶다.

마나미 기자

manami0928@naver.com | 2021-12-08 09:56:21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우리가 살면서 바람직한 교육이란 무엇인가? 한번 생각해 보자. 교육도 인생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인생 그 자체이다. 보편적인 진리를 탐구하면서 인간은 성숙 되어 간다. 여기에 가치 창조가 있고 인류의 진보가 있듯이 인간만이 인간을 연마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교육은 너무 지나치게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간 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잃고 있다. 하나의 예로 학창시절에 공부만 한다고 도서관에서만 살던 친구나 공부도 하면서 운동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놀던 친구들을 사회에서 만나보면 오히려 인간의 성공은 역전되어 거꾸로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


공부만 하던 친구는 사회생활도 모난 부분이 많고 지도력이나 리더십이 떨어지는 반면 운동도 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렸던 친구들은 오히려 사회생활에서는 훌흉한 지도자나 리더자가 되어 있다.


왜 그럴까? 한번 들여다보면 교과서적 학문은 한계가 있다. 인간은 어울리며 더불어 사는 동물이다. 그래서 공부도 중요 하지만 세상을 보고 배우지 않으면 인성교육도 엉망으로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의 학습 교육은 어떤가? 지나치게 입시 위주로만 가고 있어 친구지간에도 경쟁의식만 불태운다. 그러니 우정도 사회의 정의로움도 없이 자신만을 생각하는 교육이 되어 버린다.


이런 교육이 성공한 교육인가? 이것은 절대 아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함께 운동도 하면서 서로의 협력과 또래 친구들의 우정도 배우고 산다. 어느 친구가 혹시라도 다치면 가슴 아파하며 친구를 위로하는 것이 인간사의 기본이다. 이런 것이 인간이 되어가는 진정한 참교육이다.
 

세상에 나만 잘하면 되지, 하는 것은 발전도 미래도 없다. 그래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마음껏 뛰놀면서 공부하는 제도적 교육이 자리 잡아야 한다. 우리 학부모들의 지나친 사교육에는 입시 위주만 생각하는 상업적 교육이다. 그래서 인성교육은 엉망이고 자라서 성인이 되면 이 사회와 부모를 위해서 무엇을 하겠는가? 본인 자신만 아는 사람으로 전략 한다. 이런 사회가 우리의 교육이 원하는 교육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교육은 책에서만 배우는 교육이 아니다. 살아가면서부터 사회생활 속에서 배우는 교육이 진짜 교육으로 그 효과가 더 크다. 그래서 지도자나 리더자들은 사회에서 리더십을 먼저 배운다.


사람과 사람 속에서 우린 무엇을 얻고 배워야 하는가가 삶의 숙제다. 과거 못 먹고 못 배우던 시절에는 대학 졸업장만 있어도 취직이 쉬웠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떤가? 대학졸업자는 넘친다. 심지어 대학원에서 석사나 박사를 받은 사람들도 갈 곳이 없는 실정이다.


건강한 육체가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듯이 너무 교과서에서만 답을 찾지 말고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정신 건강을 단련시키는 교육이 필요할 때이다. 그리고 외국어 영어와 중국어 같은 회화는 시대적 사명이며, 이것이 우리가 찾는 미래의 인재를 가르치고 양성하는 참교육이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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