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벼 깨씨무늬병 피해 농가에 3억4천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2-13 09:58:41

최근 3년 평균 대비 30% 이상 수확 감소 369농가 대상
이상고온·잦은 강우로 피해 확산…농가 경영안정 지원
의성군청 전경.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이상기후로 인한 병해 피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선제적 지원에 나서며 농가 숨통을 틔우고 있다.

경북 의성군은 지난 11일 2025년 벼 깨씨무늬병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총 3억4300만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최근 3년 평균 수확량 대비 30% 이상 감소한 369농가, 523ha다. 군은 지난해 병해로 인한 소득 감소분을 일부 보전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돕고, 2026년 영농 준비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이번 지원을 추진했다.

깨씨무늬병은 벼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곰팡이성 병해로, 잎과 줄기, 이삭에 암갈색 반점이 생기며 심할 경우 이삭 마름으로 이어져 수량 감소를 초래한다. 벼알이 갈변하거나 회백색으로 변해 미질과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벼 출수기인 8월 중순 전후 이상고온과 잦은 강우가 이어지면서 병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전국적으로 피해가 확산됐다. 의성군 역시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피해 발생 이후 현장 조사와 피해 규모 산정, 지원 대상 확정 등 행정 절차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새해 영농 준비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맞춰 재난지원금을 지급함으로써 농가의 자금 부담을 덜도록 했다.

김주수 군수는 “지난해 병해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의 소득 감소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재해에 적극 대응하고, 군에서 보험료의 90%를 지원하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확대를 통해 농가 경영 안정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앞으로 병해충 예찰과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농업재해 대응 체계를 보완해 안정적인 농업 생산 기반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기후변화가 일상화된 시대, 사후 보상에 그치지 않는 선제적 예방과 보험 가입 확대가 농업 정책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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