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보호수 23그루 생육환경 개선해 자생력 키운다

고용주 기자

yjk2004@naver.com | 2020-05-11 10:00:56

▲수원 15호 보호수(영통구 이의동 399-1)의 복토를 제거하는 모습.(수원시 제공) 

[로컬세계 고용주 기자]경기 수원시는 오는 11월까지 보호수 생육환경 조사와 관리공사 등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정된 지역 내 보호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해 자생력을 키우고, 체계적으로 관리·보호키 위해서다.
 
대상은 영통구 단오어린이공원 느티나무(수원 11호), 권선구 서둔동 상수리나무(수원 23호) 등 지역 내 보호수 23그루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보호수를 체계적으로 관리·보호하기 위한 병해충방제, 지지대 설치 등 관리공사가 필요한데다 집중호우·태풍 등 여름철 자연 재난에 대비해 점검·보호 조치가 요구돼왔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보호수 23그루의 이파리·뿌리 발육상태, 가지·줄기 부분 부패 현황 등 나무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맞춤형 생육환경 개선(관리·공사)도 추진한다.
 
또 생물이 발아하고 성숙할 때까지 영향을 미치는 온도·토양·습도·일사량 등 생육환경 조건도 모니터링한다.
 
이와 함께 외과 수술(나무의 상처가 커지거나 썩는 것을 방지하는 수술), 영양제 투여, 방부(防腐) 처리, 지지대·줄 당김 설치, 병해충 방제, 복토(覆土) 제거 등도 진행한다.
 
특히 광교역사공원 느티나무(15호 보호수), 영통 단오어린이공원 느티나무(11호 보호수) 등은 쇠약해진 보호수의 수세(나무가 자라나는 기세나 상태) 회복을 위해 집중 관리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의 역사와 향토성이 깃든 수목을 보호해 자연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건강한 환경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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