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갑상선암 수술환자 증가세
조윤찬
ycc925@localsegye.co.kr | 2015-04-23 10:01:41
심평원, ‘갑상선암 수술’ 진료 추이 발표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갑상선암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수술환자는 점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강보험평가심사원이 밝힌 최근 7년간(2008~2014년) ‘갑상선암 수술’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수술환자 수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증가추세였으나(4년간 연평균 증가율 15.8%) 2013년부터 2년 연속 감소해 2013년 4만 3157명(전년대비 3.6% 감소), 2014년 3만 2711명(전년대비 24.2% 감소)으로 조사됐다.
▲ 갑상선암 수술환자 수 및 증감율(2008년∼2014년). |
7년 전에 비해 수술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은 50대로 2008년에는 6558명(총 수술환자의 26.3%)이었으나 2014년에는 9461명(총 수술환자의 28.9%)으로 2903명이 늘었다.
2008년에 갑상선암 수술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40대(8047명, 전체 수술환자의 32.3%)였으나 50대 수술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년 2013년에는 50대가 가장 많은 수술을 받았다.
수술환자를 성별로 비교해 보면 2008년에 전체 갑상선암 수술환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5.8%(3,922명)였으나 7년 간 지속적으로 늘어 2014년에는 전체의 20%(6,534명)가 남성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7년 연속 40대가 가장 많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연평균 증가율은 50대(2008년 898명→2014년 1748명, 연평균 11.7% 증가)가 가장 높았다.
여성은 2012년부터 50대 수술환자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현상은 2014년까지 지속되고 있다.(50대 7713명으로 전체 29.5%)
▲ 2014년 성별∼연령별 갑상선암. |
소의영 대한갑상선학회장은 “갑상선암은 본인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할 시점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로 수술범위가 커지고 방사성요오드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며 “미국 및 유럽의 권고안도 일단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면 수술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만 0.5cm 이하 크기의 미세유두암인 경우 특별한 위험인자가 없다면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조심스럽게 관찰하며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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